갑질에 극단적 선택한 경비원…가해자 경찰 소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파트 입주민의 갑질에 시달린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두고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가해자로 지목된 주민이 상해와 폭행 등 혐의로 어제(17일) 경찰에 소환됐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1일 주차관리 문제로 시작된 비극.<br /><br />입주민 A씨의 잇따른 갑질에 경비원 최모씨는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와 폭행 등 혐의로 입주민 A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최씨를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은 "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"는 내용의 국민청원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숨진 경비원 최씨의 주장을 토대로 작성된 사건일지에 따르면 최씨는 A씨로부터 폭행뿐만 아니라 극심한 협박을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"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난다"며 폭언을 들었고, CCTV가 없는 곳에서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이 알려지면서 애도 행렬이 이어졌고,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추모단체는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경비노동자 죽음의 진실을 철저히 조사하라.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…"<br /><br />경찰은 A씨의 진술 내용에 따라 추가 소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