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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세보다 비싸게 산 ‘안성 쉼터’…팔 때는 헐값?

2020-05-18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정의기억 연대와 안성 쉼터 관련 의혹, 사회부 박건영 기자와 계속 얘기해 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먼저 정의연이 이 쉼터를 샀을 때부터 살펴보죠. 매입가 7억 5천만 원이 주변 시세에 비해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데, 좀 더 자세히 비교해 볼까요? <br><br>네, 쉼터가 있는 경기 안성 금광면 상중리 일대의 부동산 거래가를 살펴 봤는데요. <br><br>2013년 9월 쉼터의 구입 가격, 7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2년 전쯤에 팔린 인근 주택의 가격을 볼까요. <br><br>단독주택 매매가가 1억 6810만 원, 슈퍼마켓이나 목욕탕 같은 건물이 2억 4600만 원에 팔렸습니다. <br> <br>쉼터 매매가와 서너 배 넘게 차이가 나는데요. <br> <br>3년 뒤인 2016년에 팔린 쉼터 바로 옆 주택의 매매가도 5억 원이었습니다. <br> <br>부동산 가격이란게 매매 시점이나 면적, 주변환경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지만 쉼터 매입가격이 당시 주변 건물 시세보다 비쌌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. <br> <br>[질문1-1] 정의연은 할머니들이 쉬기 편하시게 인테리어 마감과 조경에 신경을 써서 공사비용이 비쌌다. 이렇게 해명했는데,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? <br><br>쉼터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간 비용만 1억 원이라는 게 정의연 해명인데요. <br><br>벽난로 설치나 가스 설비, CCTV 설치 등에 3천 5백만 원 가까이 돈을 썼다고 합니다. <br> <br>가장 많은 돈이 드는 건 '벽난로 설치'인데요. <br> <br>2층짜리 신축 주택이라면 가스공사 비용까지 다 포함해도 최대 1천만 원 정도라는 게 시공업체 관계자 설명입니다. <br> <br>[주택 시공업체 관계자] <br>"하나 정도면 대략 700만 원에서 800만 원 정도. 가스 공사도 하셔야 하고. 그럼 1천만 원 미만 정도 하지 않을까." <br> <br>여기에 CCTV 카메라 설치와 가건물로 쓰인 컨테이너 설치비 전기 설비 시공비, 여기에 들어간 인건비 등을 모두 포함해도 3천 만원을 넘기기가 어렵다는 얘기도 나옵니다. <br> <br>[질문3] 쉼터 매각 할 때 문제도 살펴 보죠. 앞서 리포트에서 팔 때 거래 거래 계약금을 1000만 원 밖에 안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. 4억 2천 만 원 거래에, 계약금을 1000만 원만 받는 것이 많이 이례적인가요? <br><br>부동산 계약을 하면 보통 계약금을 먼저 지급하고, 중도금을 낸 뒤 잔금을 지불하죠. <br><br>공인 중계사들에 따르면 매입가의 5~10%를 계약금으로 60~70%를 중도금으로 정하고 나머지 잔금을 치르는 구조가 일반적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4억 2천만 원 하는 주택을 팔면서 정의연이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쳐도 2천만 원밖에 안 받았으니 '뭘 믿고 계약했느냐'는 의문이 남는 건데요.<br> <br>정의연 측은 쉼터 매수자로 나선 노부부가 계약금 천만원, 중도금 천만원을 한번에 내서 매수 의사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[질문4] 이렇게 까지 하면서 안성에 쉼터를 매입한 이유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. 수요집회가 열리는 서울이 아니라 안성으로 간 이유가 좀 더 취재됐나요? <br> <br>어제 정의연은 서울 마포구에 쉼터 부지를 알아봤지만, 현대중공업에서 받은 기부금 10억 원으론 집을 구할 수 없어서 경기 안성에 쉼터를 마련했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정의연은 지난 2012년, 안성 쉼터를 살 기부금을 받기 직전에 한 교회로 부터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2층짜리 주택을 쉼터로 기부받습니다. <br> <br>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지금 살고 있는 건물인데요. <br><br>이미 서울 마포에 쉼터를 기부 받고도 수요집회가 열리는 서울에서 차를 타고 1시간 반 넘게 가야하는 안성 쉼터를 급히 매입했느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는 건데요. <br> <br>조금 전 정의연은 추가 쉼터 조성은 기부금을 연결해 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꼭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이어서 사업 목적을 <br>일부 변경해 안성 쉼터를 마련했다고 해명을 했습니다. <br> <br>중요한 것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인데, 각종 해명이 복잡하다는 생각도 듭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사건팀 박건영 기자였습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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