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 와중에 이스라엘 중국 대사가 갑자기 숨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대사는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미국을 향해 누구보다 맹렬하게 비난에 앞장섰던 열성 외교관이었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잡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중국 대사관에서 시신 한 구가 앰뷸런스로 옮겨집니다. <br> <br>지난 2월 부임한 두웨이 대사가 어제 오전, 관저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. <br> <br>[두웨이 /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(지난 3월)] <br>"여러분, 안녕하세요. 저는 새로 부임하게 된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 두웨이입니다." <br> <br>현지 경찰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, 일단 심장마비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.<br> <br>두 대사는 사망 나흘 전까지도 미국을 비난하고, 중국을 방어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. <br> <br>이스라엘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을 비난하자, <br> <br>[마이크 폼페이오/미 국무장관(지난 13일)] <br>"(코로나19 관련) 정보를 감추는 나라(중국)도 있는데, 이 나라 문제도 이스라엘과 논의할 겁니다." <br><br>"터무니 없는 소리"라며, "미국이 팬데믹의 진앙"이라고 응수했습니다. <br><br>두 대사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,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애도를 표시했고, 관영매체 편집인은 "몸을 돌보지 않고 외교전선에서 일했다"며 애도를 표시했습니다. <br><br>코로나19 이후 중국 외교관들의 대미 공세는 더욱 거칠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관은 '트럼프는 왜 도망가는가'라는 제목의 풍자 만화를 올렸습니다. <br><br>만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"그저 감기일 뿐"이라며 허풍을 떨다가 트레이드마크인 금발 머리를 떨구고 줄행랑을 치는 겁쟁이로 그려졌습니다. <br> <br>중국 내부에선 영화 '전랑'에서 서구 용병을 물리치는 늑대전사들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, 역효과를 낳을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sooah7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