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런데 백신 개발 소식 만큼이나 깜짝 놀랄 만한 얘기가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나왔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19를 예방하려고 매일 말라리아 치료제를 먹고 있다고 공개한 겁니다. <br> <br>검증 안된 약물을 복용한단 얘기에, 트럼프 대통령에 우호적인 방송사 앵커마저 그러다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캘리포니아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백악관 기자회견장 맨 앞자리에 앉은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마스크를 턱까지 내립니다.<br><br>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을 SNS에 올리며 "CNN은 가짜뉴스"라고 비난했습니다.<br> <br>마스크를 왜 안 쓰느냐고 자신을 비판했던 기자를, 조롱하려고 올린 겁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, 코로나 19에 대비해 자신이 매일, 복용하는 약이 있다는 사실도 깜짝 공개했습니다. <br><br>과거 신의 선물이라고 본인이 극찬했던 말라리아 치료젭니다.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마침 지금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습니다. 몇 주 전부터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. 좋은 것 같아서요." <br> <br>그러나, 검증도 되지 않았고 부작용도 있는 약을 대통령이 또 홍보하고 나서자, 친 트럼프 성향 매체조차 강한 경고 메시지를 <br>반복해서 내놨습니다. <br> <br>[닐 카부토 / 폭스뉴스 앵커] <br>"이런 행동은 여러분을 죽일 겁니다.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, 하이드록시 클로로킨 복용은 여러분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." <br> <br>세계보건기구, WHO의 총회 연설을 건너 뛴 트럼프 대통령은, 코로나 확산 중국 책임론을 다시 한번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WHO는 중국의 꼭두각시 입니다. 좋게 말하면 중국 중심적이지만, 결국 WHO는 중국의 꼭두각시입니다." <br><br>그러면서, WHO를 향해서는, 이달 말까지 중국 편향성을 바로잡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끊고, WHO에서 탈퇴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.<br> <br>[윤수민 기자] <br>코로나19가 절정을 이루던 3월, 한 여론조사에서, 미국민들의 반중 정서는 최고치를 찍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대선을 5개월여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, 중국 때리기에 주력하는 건, 이런 미국민들의 정서와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<br>soo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최춘환(VJ) <br>영상편집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