훼손된 평화의 소녀상…돌로 내리친 20대 체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오늘(20일) 평화의 소녀상을 돌로 훼손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남성은 자신을 제지하는 시민을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동작구 흑석역 인근.<br /><br />한 남성이 무언가를 향해 손길질을 하는 듯하더니 이내 행인들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.<br /><br />말리려던 시민들을 향해선 주먹을 휘두르고 폭행까지 가합니다.<br /><br />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사건이 벌어진 건 오전 6시 40분쯤.<br /><br />갑자기 나타난 20대 남성 A씨가 주변에 있던 돌로 소녀상을 수차례 내리쳤습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평화의 소녀상 얼굴과 가슴 부분에 훼손 자국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닥에 새겨진 비석에도 파편 등 흔적이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 "소녀상을 때리고 있으니까 돌멩이 갖고. 빼앗았어요. 돌멩이를 직원이. 돌멩이 빼앗았다고 뺨을 때리고…"<br /><br />이 남성은 시민들의 제지와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정의연을 둘러싼 기부금 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훼손 사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냅니다.<br /><br /> "역사의식과 인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과 내가 어떤 일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거든요.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는…"<br /><br />경찰은 소녀상을 훼손한 남성을 재물손괴와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