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부터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, 인천 60여 개 학생들은 점심식사도 못하고 오전에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고3 학생 두 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, 근처 학교에 휴교령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 학생들은 다시 한동안 집에 머무는 신세가 됐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교문은 활짝 열려 있는데 학교 안에 교복을 입은 학생은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 교실 내 '거리 두기' 준비를 끝내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처음 등교하는 날이지만, 학생들은 오전 11시쯤 모두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. <br> <br> 오늘 새벽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고3 학생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학생들을 돌려보낸 겁니다. <br> <br> 급식실까지 다시 열어 학생 맞이 준비를 끝낸 학교에선 혼란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[인천 ○○고등학교 교사] <br>"11시에 학생들 귀가조치 시키면서 급식실에도 알렸기 때문에…준비됐던 것들은 뭐 방법이 없죠. 폐기해야겠죠." <br> <br>[박건영 기자] <br>"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두 명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입니다. <br> <br>이곳과 인근 학교 두 곳은 등교하는 학생이 없도록 조치됐습니다." <br><br>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학생들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인천시 교육청이 확진 학생들이 사는 미추홀구를 포함해 인근 5개 구의 고등학교 66곳에 긴급 공문을 보내 추가로 휴교를 지시했습니다. <br><br> 학생 두 명은 거주지 인근 PC방과 스터디 카페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고, 체대 입시를 준비중인 한 학생은 학원에도 두 차례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[인천시 교육청 관계자] <br>"학생들이라는 게 동선이 겹칠 수도 있고, 다중 이용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고…이런 걸 감안해서 내린 조치입니다." <br><br> 지난 6일 학생 두 명이 방문한 동전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의 제자 두 명이 이용했던 곳입니다. <br><br> 확진 학생 한 명의 어머니와 남동생도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 교육당국은 오는 22일까지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한 뒤 다음주 월요일 재등교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김지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