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로커 A 씨, 아파트 77채 불법전매로 10억 챙겨 <br />분양 가점 높이려 가짜 임신진단·위장전입 동원 <br />서울·경기·부산 등 전국 아파트 445채 불법거래 <br />브로커 49명 검거…청약통장 명의자 405명 입건<br /><br /> <br />불법 거래한 청약통장으로 당첨된 아파트 분양권을 웃돈을 받고 팔아넘긴 부동산 브로커와 불법 청약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년 동안 아파트 440여 채를 분양받았는데, 청약 당첨을 위해 장애인의 청약통장을 사들이고, 가짜 임신진단서까지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아파트. <br /> <br />경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치자, 집주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당황한 듯 이리저리 자리를 옮깁니다. <br /> <br />[경찰 수사관 : (핸드폰)줘보세요. 다른 행동 하지 마세요. 증거 인멸 우려 있으면 공무집행 방해로 체포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가방 안에서는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아파트 청약 관련 서류들이 쏟아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수사관 : 공급 계약서 4개, 청약신청서류 2부….] <br /> <br />아파트 청약 브로커 A 씨는 경기도 성남 부근에서만 77채에 이르는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전매해 10억 원 가까이 벌어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사람 명의의 청약통장이 모든 범행의 시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려고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명의로 된 청약통장을 200만 원에서 600만 원씩 주고 4백 개 넘게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아파트가 당첨되면 무자격 투기꾼에게 불법으로 팔아넘겨 적게는 수천만 원, 최대 1억 원까지 웃돈을 챙긴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아파트 분양 가점을 올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는데,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을 노리고 가짜 임신진단서를 만들기도 하고, 무려 11차례나 위장전입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전국 곳곳에서 불법 거래한 아파트는 서울 송파, 안양 평촌, 부산 등 모두 445채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[이승명 /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: 청약을 넣을 수 있어도 입주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. 장롱 속에 있는 청약 통장을 이들이 SNS나 광고 통해 전문적으로….] <br /> <br />경찰은 부동산 브로커 49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하고, 청약통장과 명의를 빌려준 405명은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부동산 투기꾼 명단을 국토교통부에 넘겨 최대 10년까지 청약 자격을 제한하도록 하고, 불법 주택 공급계약은 취소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52023191539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