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 몸으로 들어볼까…사운드 전시 개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전시도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소리를 주제로 시각과 촉각 등을 결합한 이색적인 전시가 개막했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순백과 투명의 전구로 만들어진 샹들리에. 전시 관계자가 바람을 불어넣자 전구에 불이 켜지며 음악이 흘러 나옵니다.<br /><br />바람과 빛, 소리 등이 결합돼 오감으로 감상하는 작품으로 동화같은 환상적인 느낌을 줍니다.<br /><br /> "만약, 소리에 형태가 있다면 정말 저런 표현이지 않을까. 생각했고 좋았어요. 신비로웠어요."<br /><br />귀로만 들었을 땐 푸른 바다의 파도 소리 같았는데, 실제로는 대야에 걸레를 빠는 소리입니다.<br /><br />전시장에 설치된 줄을 퉁기면 피아노 건반이 자동으로 연주되고, 어두운 방에선 빗소리가 흘러 나와 열대우림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합니다.<br /><br />소리를 중심으로 시각과 촉각, 공간 등을 결합한 대규모 전시가 개막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들의 설치,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작품으로 눈과 귀, 손을 사용해 관람하는 동안 새로운 감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실제 공간에서 듣고 몸으로 감각하는 경험을 통해 주변의 소리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환경들을 감각하는 작용들에 대한 확장, 이런것을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…"<br /><br />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한정된 인원이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얼어붙었던 미술계도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, 온전한 감각에 집중해보는 이번 전시가 지친 마음에 휴식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