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이 보물 2점을 미술 경매에 내놨습니다.<br /> 간송미술관의 경매 출품은 처음이라고 하는데,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.<br />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옆으로 길게 늘어진 눈매, 작은 코와 입에서 인자한 기품이 느껴집니다.<br /><br /> 관음보살이 양손을 앞으로나란히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 높이 37.6cm의 금동여래입상과 18.8cm의 금동보살입상은 각각 보물 제284호와 제285호로, 간송미술관이 소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 간송미술관은 사업가인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38년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입니다.<br /><br /> 일제강점기에 간송이 전 재산을 쓰면서까지 해외로 빠져나가는 우리나라 문화재를 확보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.<br /><br /> 간송미술관의 5천여 점 소장품 중에는 10여 점이 넘는 국보와 30점 이상의 보물이 있습니다.<br /><br /> 이 가운데 보물 2점이 경매시장에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