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시 단란주점 일제 점검…곳곳에서 방역 '구멍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흥 시설이 아닌 단란주점 같은 곳은 집합금지가 아닌 집합제한 명령 대상 업종입니다.<br /><br />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문을 닫게 하겠다는건데, 서울시가 경찰과 함께 한밤중 현장 점검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얼마나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었을까요.<br /><br />박상률 기자가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시내 한 단란주점. 서울시 공무원과 경찰이 들이닥칩니다.<br /><br /> "방역 수칙을 이행하는지 안 하는지 점검하러 왔거든요."<br /><br />단속반이 들이닥치자 그제서야 손님들이 황급히 마스크를 착용하는가 하면,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업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킬 것을 전제로 단란주점의 영업을 허용했는데 불시 점검 결과 곳곳에서 방역 허점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 "손님들에 대한 발열체크 온도계도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. 명단을 작성하셔야 되는데 명단 장부조차도 비치를 안하고 있어요"<br /><br />방명록 작성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고,<br /><br /> "저희가 방역 수칙 이행점검 때문에 선생님이 방문자 명부를 정확하게 작성하고 있는지 확인차 전화드렸습니다."<br /><br />소독 내역을 정확하게 기록했는지 살펴봅니다.<br /><br /> "소독을 하면 이런 소독을 언제 했는지 대장을 작성하게 돼 있거든요. 그건 제가 수시로 했는데 체크를 안 한…"<br /><br />해당 업소들은 당분간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집합금지명령 처분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이 시간부로 이 업장에 대해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겠습니다"<br /><br />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 업소 사장들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.<br /><br /> "안 돼요. 우리 한 달 내내 장사를 못 했다고…소독한 거 대장에 기록 안 했다고 이걸로 영업정지를 하면 말이 되냐고요 이게"<br /><br />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계속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.<br /><br />서울시와 자치구는 관내 유흥업소와 단란주점을 상대로 당분간 단속과 현장점검을 무기한으로 이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