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음원 사재기 아웃'…실시간 차트 사라진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음악 플랫폼들이 음원 차트 신뢰 회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음원 사재기의 원인으로 지적돼 온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개편에 나서기로 한 것인데요.<br /><br />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0여 년 전부터 가요계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음원 사재기.<br /><br />정부가 나서서 근절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논란은 해소되지 않았고, 의혹을 제시한 측과 이를 부인하는 당사자 간의 갑론을박도 끊임 없이 이어져 왔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국내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실시간 차트 개편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다수 음원 업체들이 실시간 재생 건수를 기반으로 인기 순위를 제공하면서, 음원 사재기나 '스트리밍 총공'으로 불리는 극성 팬들의 음원 반복 재생 등 폐단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멜론은 1시간 단위로 재생량을 집계하는 현행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상반기 중 24시간 단위 차트로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순위 경쟁보다는 이용자 분들께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과 트렌드를 발견하고 감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더 충실해질 것으로…"<br /><br />음원 재생 방식도 무작위인 셔플 재생을 기본으로 설정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곡을 감상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'플로'와 네이버의 '바이브'도 하루 단위 순위를 새로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플로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노래 재생 순서를 정렬해주는 '내 취향 믹스' 기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일률적 줄 세우기 대신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음악적 다양성을 높이려는 시도들이 이어지면서, 음원 생태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