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단면역 모색 스웨덴의 좌절?…주변국보다 피해 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에 맞서 적극적인 방역을 추진했던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집단 면역을 모색했던 스웨덴.<br /><br />이웃 나라에 비해 피해 규모가 상당한 정도로 커 참패라는 평가에 일단 무게가 실리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스웨덴은 강제적인 조치를 내놓기 보다는 여전히 시민들의 책임의식을 강조하며 위기돌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4월, 스웨덴 스톡홀름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봉쇄령으로 황량했던 주변국들의 거리와 달리 노천카페에서 외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은 코로나19에 주눅들지 않겠다는 의연함마저 느껴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빗장을 걸어 잠그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대신 집단 면역을 택한 스웨덴이 최근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통계전문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 결과 스웨덴의 누적 감염자 수는 3만 2천여명, 사망자 수는 3천 8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이웃한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당한 피해규모입니다.<br /><br />스웨덴은 국경을 맞댄 노르웨이에 비해 인구수는 두 배이지만, 사망자 수는 무려 16배 이상 많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스웨덴 당국은 5월 초까지 스톡홀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최근 연구 결과,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수도 스톡홀름 시민 중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비율을 7.3%로 추정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가 이어지자 스웨덴 정부는 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등 '사회적 거리두기'를 권고했지만 대부분 상점과 식당, 체육관 등을 여전히 운영하면서 이동과 경제활동의 자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스웨덴의 피해자는 대부분 노인 가정과 노년층에서 나왔습니다. 도시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스웨덴 정부가 강제적인 추가 봉쇄 조치를 내놓지 않는 대신 시민 책임의식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의 확산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