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윤미향 당선자가 대표로 있었던 정의기억연대 논란으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경기도 안성 쉼터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아닌 폔션용으로 쓰여졌다는 의혹이 제기돼왔죠. <br> <br>그런데 이 쉼터를 짓기 전, 기금 마련을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이 곳에서 피해 할머니들을 목욕탕도 병원도 모셔가겠다고 적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 마련 기금을 받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입니다. <br> <br>쉼터에서의 건강관리와 치료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적혀 있습니다. <br><br>쉼터에 계신 할머니들을 인근 병원과 보건소에 모셔가고, 매주 한 번 목욕탕에 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. <br> <br>심리 치료도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.<br> <br>피해 할머니들이 쉼터 필요성을 언급한 내용도 계획서에 담았습니다. <br><br>A 할머니는 "수요 집회를 마치고 우리 동네로 돌아왔는데 어디가 집인지 모르겠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B 할머니는 '연탄가스 냄새'가 나는 열악한 집에서 사는 이야기를 했습니다.<br> <br>이런 내용이 담긴 계획서를 통해 정대협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지정 기부금 10억 원을 받아 경기 안성에 쉼터를 마련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곳에 거주한 할머니는 없었습니다. <br><br>관리감독 기구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15년 "쉼터가 안성에 위치해 생존자들의 이동에 제약이 있어 활용률이 낮다"면서 "프로그램 실적이 거의 없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> <br>공동모금회는 안성 쉼터에 대해 사업 평가에서 'C등급'을 줬고, 2년간 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. <br> <br>[윤미향 / 더불어민주당 당선자(지난 18일, CBS 김현정의 뉴스쇼)] <br>"그 당시에도 할머니들은 걸어 다니기에는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다 프로그램을 할 때는 차로 모시기도 했고요." <br><br>윤 당선자는 계획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 <br>ab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이승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