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민식이법 시행 후 운전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내비게이션에는 스쿨존을 피해서 안내하는 기능이 추가됐고, 운전자 보험 가입은 급증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목적지를 입력하자 내비게이션에 두 가지 경로가 뜹니다. <br> <br>스쿨존 우회 경로를 클릭하자 시간이 2배 넘게 걸리는 길을 안내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린이 보호경로로 안내를 시작합니다" <br><br>"스쿨존 내 교통사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자, 내비게이션 앱에도 이렇게 스쿨존을 피하는 어린이 보호경로 기능이 추가됐습니다." <br> <br>SK텔레콤의 T맵이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카카오내비와 네이버지도 역시 같은 기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스쿨존에서 사망사고를 내면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한 민식이법에 운전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원재 / 대전 대덕구] <br>"전에는 무심코 스쿨존에서 보통 과속을 했는데 그 법이 시행되고 나서는 신경써서 지나가고 있는 편입니다." <br><br>[35년 경력 운전자] <br>"일단은 학교 근처에 가지를 못하겠어, 겁이 나서. 이제 앞으로는 <br>(운전자 보험을) 들 거예요. <br> (벌금) 500만원, 1000만원 어떡해요." <br> <br>실제로 강화된 벌금에 대비하기 위해 운전자 보험에 추가로 가입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. <br><br>지난달 운전자보험 판매건수는 83만 건. <br> <br>올들어 3월까지 월평균 판매 건수보다 2배 넘게 높습니다.<br> <br>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운전자 보험에 중복 가입해도 실제 보상 액수에는 차이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보험 가입 급증 같은 현상이 실제 어린이 교통 안전을 담보할 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최동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