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전인대 개막…경제성장률 목표 제시 안 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전국 인민대표대회가 개막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업무 보고에서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인대가 코로나19 여파로 두달 넘게 연기됐다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관심사는 단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였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매년 전인대 개막식에서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해 왔고, 실제 성장률도 엇비슷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로 세계 경제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국제통화기금, IMF 등 각종 경제연구기관도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리 총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한 재정 정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올해 재정 적자 목표치를 GDP의 3.6% 이상으로 늘려 지난해보다 1조 위안 더 조달하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국채는 물론 지방정부 특별채권까지 발행해 경제 회복에 쏟아 붇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는 샤오캉 사회 건설의 완성은 쉽지 않은 상황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반세기만에 마이너스 경제 성장이란 충격적 경험을 한 중국 정부가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