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서 '이태원 클럽발' 확진자 발생…방역당국 '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에서도 서울 '이태원 클럽발'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3차 감염으로 추정되는데요.<br /><br />검사를 받을 때까지 대구 시내 동전노래방 등을 수차례 이용했고,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경북에 사는 외할머니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 달서구에 사는 대학생인 19살 A군이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A군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대구 본가를 찾은 친구 B군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군과 B군은 지난 11일~12일 사이, 그리고 지난 18일 두차례 만났고, B군은 서울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B군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양성판정을 받은 지인 C씨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B군이 서울에서 감염된 뒤 A군에 전파한 3차 감염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현재까지 A군과 B군의 밀접접촉자가 60여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CCTV와 카드 이용 내역 조사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대구에서 동전노래방,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수차례 찾았고,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 "불특정 다수가 노출될 수 있는 동전 노래방, 음식점, 카페, 보드 게임방 등을 이용하였으며, 최근 수도권 주요 감염 원인인 동전 노래방을 다수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어…"<br /><br />특히 경북 성주에 사는 A군의 외할머니가 A군에게 전염돼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태원클럽발 감염이 경북까지 퍼진 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별개로 경북 구미에서도 확진자 3명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'구미 확진 형제'가 다니는 교회 목사와 신자들로 이태원클럽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구미 확진 형제 중 고3학생인 동생은 대구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감염사실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