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북 구미에 있는 교회에서 7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 받았습니다. <br><br>신도가 20명 남짓인 작은 교회로, 3분의 1이 감연된 셈입니다. <br><br>마스크 안 쓴 게 화근이 됐습니다. <br>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좁은 계단을 올라 도착한 교회, 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. <br> <br>이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폐쇄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대구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과 형이 이 교회를 다녔는데, 이후 이 교회 목사와 신도들이 연이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나흘간 확인된 확진자는 7명, 전체 신도 20여 명 중 3분의 1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일부는 예배 당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[경상북도 관계자] <br>"목사님이 설교할 때는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고 진술을 하셨어요." <br> <br>벌써 2차 감염사례까지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교회는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. 이 교회에 다니는 시장 상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, <br> <br>이들을 통해 또다른 상인이 감염됐습니다." <br> <br>방역당국은 시장 상인 5백여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진행중입니다. <br> <br>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조금씩 경기가 풀리던 시장 상인들,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감염도 걱정되지만, 손님이 끊기는 것도 걱정입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한참 (장사) 안되다가 이제 조금 됐는데 사람 (발길이) 뚝 떨어졌잖아요." <br> <br>방역당국은 또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신도 중 학습지교사인 40대 여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여성이 학생과 가족 등 1백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모두 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