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‘골프광’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골프채를 잡았습니다. <br><br>일상으로 복귀하라 국민에게 메시지를 보낸 거겠죠. <br><br>하지만 코로나 19 사망자는 10만 명에 육박하는 게 현실입니다. <br><br>윤수민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흰색 야구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골프장에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. <br> <br>몇 번 몸을 풀더니 골프채를 휘두릅니다. <br> <br>평소 '골프광'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를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NBC 골프중계)] <br>"저는 골프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.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바빠서 골프를 못 치고 있어요." <br> <br>77일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지만 여전히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대신 캐디없이 홀로 골프를 쳤고 1인용 카트를 이용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의 '주말 골프'는 미국민들에게 일상으로 복귀하자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이번 주말부터 대부분의 주에서는 야외활동을 재개했습니다. <br> <br>[데비 벅스 /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] <br>“여러분들이 6피트(1.8m) 거리를 지킨다면, 골프도 칠 수 있고, 테니스도 칠 수도 있고, 해변에 나갈 수도 있습니다." <br> <br>해변엔 사람들이 몰렸고, 공원에도 소풍 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. <br> <br>[윤수민 기자] <br>"다시 열린 이 공원 잔디밭은 이렇게 동그란 원들이 잔뜩 그려져있는데요.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이 원 안에만 머물라는 겁니다." <br> <br>이런 상황에서, 미국 주요 일간지인 뉴욕타임스는 '미국인 사망자 10만 명 육박'이라는 제목으로, 신문 1면을 코로나 희생자 천명의 부고 기사로 채웠습니다. <br><br>코로나 방역에 무뎌지고 있는 미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, 이번 기획을 준비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so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최춘환(VJ)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