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北, 어린이 ‘브이로그’까지 등장…이미지 정치하나

2020-05-24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유튜브 속 북한이 달라지고 있습니다. <br><br> 일종의 영상일기죠. ‘브이로그’ 형태로 귀여운 어린이가 소소한 근황을 공유하는 겁니다. <br> <br>물론 그저 흐뭇하게 볼 수만은 없습니다. <br><br>북한 주민들은 유튜브 접속을 못하니까, 이건 북한이 선전선동 방식을 바꿨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소파에 앉아 자기소개를 시작하는 어린이. <br> <br>[유튜브 'NEW DPRK'] <br>"나이는 일곱 살이에요. 오늘부터 이수진이의 1인 TV를 시작하겠어요." <br> <br>능숙하게 피아노를 치는 모습부터, 손을 씻고 과자를 먹는 자신의 일상을 소개합니다. <br> <br>입학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에서는 코로나19로 초등학교 개학이 연기된 북한의 상황을 보여줍니다. <br> <br>[유튜브 'NEW DPRK'] <br>"(아빠, 나 학교 언제 가나요?) 신형 코로나 비루스 죽일 수 있는 약이 나올 때 갈 수 있어." <br> <br>모두 최근 한달 사이 유튜브에 올라온 브이로그 형식의 북한 선전 영상입니다. <br> <br>코로나19 발병이나 사재기설 등 북한에 불리한 소식을 즉각 반박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. <br> <br>[유튜브 'NEW DPRK'] <br>"(우리나라에) 신형 코로나가 들어오지도 못했으며, 우린 당연하게 오늘부터 개교를 시작하고 첫 수업을 하게 됩니다." <br> <br>앞서 비슷한 형식의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적도 있습니다. <br> <br>[유튜브 'Echo DPRK'] <br>"안녕하세요 저는 평양의 은아입니다. 오늘은 북한의 새로운 소식 3가지를 가져왔습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영상 속 인물들이 평범한 북한 주민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지만 영상의 내용을 볼 때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계정으로 추정된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김 위원장의 경우 선대에 비해서 정치적 자산이 매우 취약해요. 정치적 이미지를 만들어내고, 거기에 도전되는 요인들에 대해서 공세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거든요." <br><br>특히 지난해 김위원장이 직접 '참신한 선전선동 방식을 찾으라'고 지시한만큼 북한의 SNS 선전은 더 고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김민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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