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녕하십니까, 스포츠 뉴스입니다. <br> <br>어제 K리그에선 상대 골키퍼와 충돌한 선수가 의식을 잃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, <br> <br>지체없이 달려온 주심과 선수들 덕분에 단 20초 만에 기도를 확보하고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광주FC 김효기가 넘어지면서 상대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합니다. <br> <br>골키퍼의 무릎이 김효기의 머리를 강타한 건데, <br> <br>상황이 심각함을 직감한 심판이 곧장 호각을 불어 경기를 중단시킵니다. <br> <br>[조지음 / K리그1 주심] <br>"목이 꺾이는 게 딱 보이더라고요. 충돌하는 순간 '위험하다'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고요. 급하니까 의료진 (바로) 부르고." <br> <br>기절하면 몸이 경직되고 혀가 기도를 막을 수도 있는 만큼 동료 선수들도 바로 뛰어와 응급조치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김창수 / 광주FC] <br>"입을 벌리고 (조치) 해야겠다고 손가락 집어넣으려 (했죠). 저한테 고맙다고, 저는 '뭘 한 게 없는데 고맙냐, 괜찮다.' 말하고." <br> <br>심판과 동료 선수들의 빠른 대처 속에 현장 의료진들도 김효기가 충돌한 지 20초 만에 기도 확보를 완료했습니다. <br> <br>이들 덕분에 김효기도 그라운드에서 의식을 회복해 오늘은 자택에서 회복 중입니다. <br> <br>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그라운드에선 뜻하지 않은 사고로 심하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. <br> <br>특히 지난 2011년 신영록의 심장마비 사고를 통해 축구계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. <br> <br>프로축구연맹 주관 아래 선수와 심판들도 매년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있어 어제와 같은 조속한 대처가 <br>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이능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