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 "경비원 대상 갑질, 철저 수사"…신고 접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강북구 고 최희석 경비원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 내 갑질 사건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25일)부터 경찰이 특별신고 접수 기간을 시작했는데, 유사 사건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아파트 내 시설 종사자에 대한 잇단 갑질 의혹 사건.<br /><br /> "저 심○○라는 사람한테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습니다. 그렇게 힘들어도 저 약 먹어가며 일했습니다."<br /><br /> "민원 전화가 하루에 스무 통씩 왔었어요. 오는 사람도 많았고, 오는 전화도 많았고 업무가 안될 정도로 열흘 이상을…"<br /><br />경찰이 비슷한 비극을 막기 위해 직접 수사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"갑질 행위가 다른 아파트와 대형 건물 등에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"며 "즉각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할 계획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죄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신고는 서울경찰청 형사과로 접수되고, 접수된 사건에는 강력 1개 팀이 지정됩니다.<br /><br /> "신고를 좀 꺼렸었잖아요. 고용 안정성을 해치는 것 때문에. 이번 기회에 신고를 좀 많이 해주십사 유도하는 거고요."<br /><br />수사 과정에서는 피해자가 신원 노출을 걱정하지 않도록 실명이 아닌 다른 이름을 쓰는 '가명조서'가 활용되고, 피해자가 경찰서에 출석이 힘들 경우 경찰관이 방문 조사도 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 청장은 "갑질 행위와 관련해 국민 전체가 경각심을 갖고 척결하는 게 필요하다"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