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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할머니들, 생신 축하비·특별 위로금 제대로 못 받았다”

2020-05-2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기부금 뿐만 아니라, 할머니들 생신 축하해 드리라고 나온 정부 보조금도 할머니들께 제대로 가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구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고깔모자를 쓴 백발의 할머니가 촛불을 끄려고 합니다. <br> <br>나눔의집에서 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아흔 두번째 생신 모습입니다. <br> <br>나눔의집에 생활하는 할머니는 이 할머니를 포함해 모두 6명. <br> <br>지난해 정부는 노인 양로요양시설인 나눔의집 측에 할머니 한사람 당 4만 원씩 24만 원을 생신축하비로, 인당 5만여 원씩 총 32만 원을 특별위로비로 지급했습니다.<br> <br>그런데 이 보조금이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. <br> <br>지난해 나눔의집 시설의 세출 결산자료를 보면 생신축하비는 9만 원, 특별 위로금은 19만 2천 원만 지출한 걸로 기록돼 있습니다. <br> <br>광주시 감사 결과 보조금 일부가 상하수도 요금으로 쓰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상하수도 요금은 보조금으로 지출하면 안되는 항목입니다. <br> <br>광주시 측은 잘못 쓰인 보조금을 환수해 할머니들께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광주시 관계자] <br>"저희가 환수를 해서 다시 생신축하금 같은 경우에는 할머니들에게 가야 되는 부분이 맞는 거니까 그건 드릴 거고." <br> <br>나눔의집은 지난해 법인에 들어온 비지정 후원금 26억여 원 가운데 6400만 원만 시설 측에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광주시가 3년 전에도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지만 당시 나눔의집 운영진은 관례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안신권 / 나눔의집 소장(지난 2017년 2월)] <br>"후원자들은 솔직히 할머니보고 하는데 왜 법인으로 다주냐 그래서 지금 관례상 이렇게 하고 있고 시청과도 얘기가 됐다." <br> <br>채널A는 운영진에게 보조금 사용 관련 해명을 들으려 수 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손진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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