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은 재난지원금을 잇따라 기부했지만, 펑펑 쓰는게 애국이라고 한 지자체장도 있죠. <br> <br>최문순 강원지사입니다. <br> <br>오늘 본인도 재난지원금으로 장을 봤다는데, 강경모 기자가 동행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최문순 / 강원지사] <br>"머리가 빠져서 발모제를 사고 싶었는데 이게 꼭 머리가 날지 안 날지 모르지 않습니까. (꾸준히 하면요. 나는 거 보다 탈모 방지가 됩니다.)" <br> <br>최문순 강원지사가 전통시장에서 재난지원금으로 구입한 건 탈모약이었습니다. <br> <br>[최문순 / 강원지사] <br>"이게 일부러 나와서 구매하기는 쉽지 않거든요. 이번처럼 재난지원금이 생기게 되니까. 야 이건 나가서 사야 되겠다…" <br> <br>최 지사는 오늘 주민센터에서 받은 재난지원금 60만 원 가운데 36만 원을 썼습니다. <br> <br>탈모약을 비롯해 모자, 베게, 신발, 양말, 속옷, 떡까지 구입 품목도 다양합니다. <br><br>돈 모양이 인쇄된 트렁크 속옷까지 입고 긴급재난지원금 지역 소비 캠페인에 동참한 겁니다. <br> <br>[강경모 기자] <br>"전통시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재난지원금으로 여러 물품을 구입했는데요. <br> <br>이중 일부는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됩니다." <br> <br>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나눔도 실천하자는 취지입니다. <br> <br>모처럼 시장이 북적이자 상인들도 반깁니다. <br> <br>[이상희 / 강원 춘천시] <br>"재난지원금이 나와서 주민들이 많이 오셔서 기분도 좋아요. 다른 곳에서 안 쓰시고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살 수 있잖아요." <br> <br>경북 의성군은 직원 3명이 돌아가며 3일 이내에 3명 이상 지역 매장에서 식사하는 3·3·3 운동을 벌이고, <br> <br>충북 옥천군과 인천 부평구는 '전통시장 가는 날'을 지정했습니다. <br> <br>재난지원금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전통시장에서 돈 쓰자." <br> <br>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kk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김문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