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코로나19 속 '현충일'…곳곳 총격사건 '얼룩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현충일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이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.<br /><br />'코로나 19' 사태 속에, 행사는 예년과 간소하게 치러졌는데요.<br /><br />반면 연휴를 맞아 미국인들의 바깥 활동이 크게 늘면서, 곳곳에서 총격 사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데이, 현충일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"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길 것"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현충일을 맞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미국의 역사적 성지인 메릴랜드주 맥헨리 요새를 찾았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'보이지 않는 적'에 거듭 비유하면서 반드시 정복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최근 몇 달 간, 우리나라와 전 세계는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항해 새로운 형태의 전투를 벌여왔습니다."<br /><br />이날 기념식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했지만 코로사19 상황을 감안해 연단과 객석 등을 멀리하며 사회적 거리를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행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과 함께 버지니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에 헌화했지만, 군중 없이 간소하게 치러졌고 별도의 연설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는 11월 대선에서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게 될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현충일 행사를 시작으로 활동 재개에 나섰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언론들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충일 행사를 위해 10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늘 델라웨어주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았는데요.<br /><br />그동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 차원에서 자택에 머물러 왔습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이날 바이든의 외출이 외부 행사 재개를 위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전 부통령은 특히 이날 행사 내내 검은색 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외출하거나 공공장소를 찾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정부 지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지침을 어긴다는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현충일 연휴 기간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은 것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 "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가하게 골프를 했다"는 정치 광고를 링크했는데요,<br /><br />"대통령은 골프장 카트 위에서 트윗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"며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'골프광'으로 잘 알려진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을 한데 묶어 비판을 가했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"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공격으로 훌륭한 젊은이가 살해된 직후에도 골프를 쳤다"고 맞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언론을 향해서도 "골프를 한 것이 치명적인 죄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"며 "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고, 가짜 뉴스"라고 공격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현충일 연휴 기간에는 미국 내에서 크고 작은 총기사건들이 잇따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연휴를 전후로 미국 내 곳곳에서 코로나19 봉쇄령이 대폭 완화됐고, 미국인들의 바깥 활동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토요일이었던 지난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대규모 파티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파티에는 학기 종료를 축하하려는 10대 학생들 천여명이 운집했고, 파티장 옆을 지나가던 차량에서 총이 발사되자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플로리다 테이토나 해변에서는 야간 파티장에 누군가가 총격을 가해 5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시카고에서는 연휴를 앞두고 경찰이 '작전 센터'까지 설치했지만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며 9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시카고 트리뷴지는 "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현충일 주말이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