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 원내대표 오후 회동…본격 원구성 협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1대 국회 개원을 나흘 앞두고,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마주 앉습니다.<br /><br />회동에선 21대 전반기 국회의 상임위 배분 등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주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마주 앉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두 원내대표는 공식적으로 두 차례 회동을 가진 바 있지만, 상견례 성격의 만남이었기 때문에, 원구성 등과 관련해서는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때문에 21대 국회 개원을 나흘 앞두고 이뤄지는 오늘 회동부터를 사실상 '본게임'으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회동에선 21대 전반기 국회의 상임위 배분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장 등을 배분하기 때문에 177석을 확보한 '슈퍼 여당'이 원구성 협상에 있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사실인데요,<br /><br />통합당은 '협치'의 관점에서, 또 균형과 견제의 측면에서 몇몇 주요 상임위는 야당 몫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여야는 추경 등 예산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예결위원장과 법안들이 본회의장에 상정되기 위해 거쳐야 할 '최종 관문'을 지키는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위해, 또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속도감 있는 입법 처리를 위해 두 상임위원장직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반면 통합당은 의석수 등을 고려했을 때, 두 상임위원장직이 민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견제 장치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원구성 협상을 위한 첫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이견을 어느 정도 좁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어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정치권도 술렁이는 모습인데, 민주당과 통합당 오늘 분위기는 어떤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어제 기자회견 직후,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, 윤미향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었죠.<br /><br />오늘 오전, 김태년 원내대표 주재로 회의가 열렸는데, 이 자리에서도 참석자들은 어제 회견, 그리고 윤 당선인 관련 언급은 삼가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당 차원의 '자제령'에도 당 일각에선 윤 당선인을 향한 비판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강창일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 할머니가 지적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 해명할 것은 해명해야 한다며, 재판이 시작되면 벌금이 나올지, 감옥에 가야 할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어제 기자회견 직후, 바보같이 이용당했다는 절규 맺힌 이 할머니의 외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'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'를 정식 가동한 통합당은, 국정조사 추진 방침과 함께, 윤 당선인과 가족들이 자택 5채를 모두 현금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 측은 행안부와 여가부 등에 요구한 자료를 제출받는 즉시, 추가 폭로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