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본격 원구성 협상…법사위·예결위 '전초전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가 21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 배분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 개원을 나흘 앞두고, 본격 원구성 협상의 막이 오른 건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간 회동은 오후 2시 반쯤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원구성 협상을 위한 사실상의 첫 회동은 약 1시간 10여분 동안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우선 여야는 '일하는 국회'를 만들어나가자는데에 대해선 뜻을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국회법상 각각 다음달 5일과 8일 안에 선출해야 하는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법정 기한 내에 선출해 21대 국회가 차질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동의했는데요.<br /><br />관심을 모았던 법사위와 예결위 배분 문제를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, 우선은 탐색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이 여당에 177석을 몰아준 건, 그만큼의 권한과 책임을 갖는게 필요하다는 의미이자,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라는 명령이라며, 법사위와 예결위를 여당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반면 통합당은 의석수 등을 고려했을 때, 두 상임위가 민주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견제 장치라며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첫 회동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양측은 우선은 추후 다양한 채널을 통한 원내지도부 간 접촉으로 접점을 찾아나간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오늘 회동 모두발언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협상을 지난하게 한다든지 하는 잘못된 관행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고 통합당을 압박했고,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인해전술로 압박하겠다는 것이냐며, 국회가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·감시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고 맞받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어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정치권도 술렁이는 모습인데, 민주당과 통합당 오늘 분위기는 어떤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어제 기자회견 직후,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, 윤미향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었죠, 오늘 오전, 김태년 원내대표 주재로 회의가 열렸는데, 이 자리에서도 참석자들은 어제 회견, 그리고 윤 당선인 관련 언급은 삼가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당 차원의 '자제령'에도 당 일각에선 윤 당선인을 향한 비판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강창일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 할머니가 지적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 해명할 것은 해명해야 한다며, 재판이 시작되면 벌금이 나올지, 감옥에 가야 할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어제 기자회견 이후, 바보같이 이용당했다는 절규 맺힌 이 할머니의 외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'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'를 정식 가동한 통합당은, 국정조사 추진 방침과 함께, 윤 당선인과 가족들이 자택 5채를 모두 현금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 측은 행안부와 여가부 등에 요구한 자료를 제출받는 즉시, 추가 폭로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