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아·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환자 첫 발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어린이 괴질'로 불리며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하고 있는 '다기관염증증후군' 의심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질환은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, 방역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피부에 빨간 반점이 돋아나고 고열을 동반하는 '소아·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'.<br /><br />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이 이 질환의 국내 발병 여부에 대한 감시에 나선지 하루 만입니다.<br /><br />의심환자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으로, 2명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이들 가운데 10대 환자 1명이 다기관 염증증후군 신고 기준에 부합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신고를 받은 두 사례 중에 한 분이 다기관 염증증후군 신고 기준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렸고, 다른 한분은 신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지만,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."<br /><br />다기관염증증후군은 38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피부 발진, 눈 충혈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도 이릅니다.<br /><br />이 질환은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난 23일 기준으로 미국과 프랑스 등 13개국에서 발병했습니다.<br /><br />영유아뿐 아니라 10대와 20대에서도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질환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,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면역 부작용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손발이 빨갛게 부어 있어요. 그게 혈관을 침범해서 그래요. 코로나19에 노출되고 2~4주 이후에 발생을 하는 거예요. 과민하게 면역반응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아직까지 우려할 만큼 발병률과 치명률이 높진 않지만, 별도의 치료제는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