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홍콩의 자치를 훼손한다는 서방 국가들의 우려에도, 중국은 이틀 뒤 양회 폐막식에서 이 보안법 의결을 밀어붙일 계획입니다. <br> <br>자국을 비판하는 국가들을 향해 날 선 공격을 하는 외교관들을 오히려 늑대 전사라고 추켜세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. <br> <br>중국 당국은 예정대로 홍콩 보안법을 의결하겠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. <br><br>[쟈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어제)] <br>"중국 정부는 국가 안전과 보호를 위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입니다.” <br> <br>검찰 수장까지 나서서, 신장 위구르 무슬림에 대한 당의 통제를 모범 사례로 들며, 보안법 옹호에 나섰습니다. <br><br>서방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방어하는, 중국 외교관들의 엄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'죽음의 신'에 비유하는 SNS 게시물을 올렸다가, 반유대주의 비판이 일자, "해킹당했다"며 뒤늦게 삭제했습니다. <br><br>[CNN 기자(그제)]<br>“중국 매체들은 '늑대전사 외교'라고 극찬하는데 국제사회 여론과 역행하는 거 아닙니까?" <br> <br>[왕이 / 중국 외교부장(그제)]<br>"중국은 모두가 인정하는 예의지국입니다. 하지만 의도된 공격에 대해서는 반드시 반격을 가할 것입니다." <br> <br>오히려 미국 등 서방의 부당한 내정 간섭에 대한, 중국의 정당 방위라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중국 CCTV] <br>"이는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는 것입니다." <br> <br>[성혜란 기자] <br>"이런 가운데 중국 화폐의 달러 당 환율이 이틀 연속 7을 돌파하는 '포치'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홍콩보안법 통과를 두고 자국 화폐의 가치를 낮추면서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맞서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"<br> <br>saint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