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. <br><br>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 때문인데,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특검 조사를 받은 지 3년 3개월 만의 소환 조사입니다. <br> <br>최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나온건 오늘 오전 8시 쯤입니다. <br> <br>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 만의 첫 소환 조사이지만, <br> <br>출석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된 이 부회장은 피고발인이자 피의자 신분입니다. <br><br>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대주주인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역시 오늘 수사 대상입니다. <br><br>반면 삼성 측은 가치를 고의로 조작한 적 없고,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회계 장부에 반영된 것이라는 반박입니다. <br> <br>일단 이 부회장은 오늘 검찰 조사에서 거부권 행사 없이 진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최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대한 공개 사과와 4세 경영포기 선언이 수사에 영향을 미칠지도 <br>관심입니다. <br> <br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(지난 6일)] <br>"저의 잘못입니다. 사과드립니다.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." <br> <br>검찰은 다만, 이 부회장의 사과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과 관련된 것으로 이번 수사와는 별개라는 <br>입장입니다. <br> <br>[최주현 기자] <br>"검찰은 이 부회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삼성 계열사 전·현직 임원들과 함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<br>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" <br> <br>choigo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김명철 <br>영상취재 : 유하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