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베 일본 정부가 배포한 국민용 마스크가 또 논란입니다. <br> <br>한 중학교가 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수업 후 교실에 남기겠다는 벌칙을 암시하자, 아베 정권이 충성심을 강요한다는 비난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아베 총리 얼굴이 마스크 2장으로 가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무조건 2장씩만 준다며 비꼬는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벌레도 왔다! 곰팡이도 왔다! 머리카락도 왔다!" <br><br>전국민에게 지급한 아베 마스크 불량 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, 사이타마현의 한 중학교가 <br>학생들에게 '아베 마스크'를 꼭 착용하라고 알림장을 보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착용 의무를 명시하면서 특히, "아베 마스크를 안 쓰는 학생은 방과 후에 교실에 남는다"고 적었습니다. <br><br>벌칙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대목입니다. <br><br>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이 반발했고,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[가와우치 히로시/의원] <br>"'아베 마스크 착용을 잊어버린 학생은 교실에 남아야.' 아베 마스크를 뭐라 해야 됩니까. 대단히 받드는 거죠." <br> <br>[야마노이 가즈노리/의원] <br>"교육의 장인 학교에서 정부를 선전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마스크를 이용해 아이들에게, 아베 정권이 충성심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구로이와 다카히로/의원] <br>"한 나라의 총리에게 충성심을 강요하는 일이 현대에 일어나고 있습니다." <br><br>논란이 커지자 문부과학성은 아베 마스크 착용을 강요한 바 없다고 밝혔고, 해당 학교 측은 배려가 부족했다고 사과했습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, 사무총장이 갑자기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을 극찬했습니다. <br> <br>일본 정부가 우리 돈 9백억 원대의 지원금을 내겠다고 한 뒤 나온 반응이라, 일본 내에서도 속보이는 칭찬이란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