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발원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을 편들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까지 중국에 책임을 추궁하자 중국 정부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베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 해제를 선언하는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발원지는 중국이라고 공개적으로 지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전 세계로 퍼진 것은 사실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입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 기원을 놓고 미중 대립이 격화하는 상황 속에서 아베 총리가 분명하게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그동안 시진핑 주석의 방일 등에 공을 들이며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왔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아베 내각의 코로나 대응 실책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줄이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이에 중국 정부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"코로나19 기원 문제는 엄격히 과학의 문제라며 사실과 과학적 근거가 필요하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중일 양국의 공동 방역 노력에도 어긋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이는 중일 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공동 방역 노력과 기대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홍콩 보안법까지 불거져 미중 갈등의 전선이 확대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셈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52703163708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