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경제 재개 속 18개주 코로나19 환자 증가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미국 전역이 사실상 경제 재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18개 주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CNN방송의 분석 결과인데요.<br /><br />환자 수가 감소하는 곳은 10개 주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미국 현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려가 커 보이는 상황인데요?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50개 주 모두가 부분적 또는 전면적인 경제 재가동에 들어간 상황에서 여전히 3분의 1이 넘는 주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CNN방송은 최근 2주간 코로나 신규 환자 수를 5일 평균으로 분석했더니 경제 재개에 앞장섰던 조지아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, 플로리다, 버지니아 등 18개 주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환자 수가 감소한 곳은 10개 주에 불과했고, 나머지 22개 주도 신규 환자 수가 줄지 않고 꾸준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주말 미국 '현충일' 연휴를 맞아 해변 등 주요 관광지마다 인파로 붐볐지만,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아 우려를 더 하는 분위기 입니다.<br /><br />CNN방송은 아울러 신종 어린이 괴질인 '다기관 염증 증후군'이 확산하면서 최소한 26개 주에서 이 질환 감염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괴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없는 어린이에게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데,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오늘 뉴욕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 기대감과 경제 재개 시동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2.17% 상승했고, S&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.23%, 0.17%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앞서 미국 제약업체 '노바백스'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오는 7월쯤 시험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도 속도를 내면서 추가 동력을 제공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미국의 지난 4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보다 0.6% 깜짝 증가했고,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내 호텔 투숙률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경제 봉쇄 조치가 완화했지만, 아직 코로나19 재유행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증시는 물론 세계 경제에 불안 요소가 될 거라는 시각도 적지 않은 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 등 미 행정부가 중국의 '홍콩 국가보안법' 추진에 재차 경고하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은 오늘 언론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직접 불쾌감을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매커내니 대변인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의 시도와 관련해 불쾌하고 만약 중국이 홍콩을 장악한다면 홍콩이 어떻게 금융 중심지로 남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대통령이 저에게 언급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도입하면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인데요.<br /><br />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"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짜증이 난 상태"라며 "미·중 무역 합의도 이전만큼 중요하지 않다"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보안법과 관련해서도 "중국은 큰 실수를 하고 있다"며 "홍콩이나 중국 본토에서 돌아오는 미국 기업들에 관련 비용을 지원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중국과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을 미국 기업 귀환의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