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내일 홍콩보안법 표결 강행…美제재 대응책도 모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내일(28일) 홍콩보안법 표결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압도적 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전방위적인 여론전에 나섰고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은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반중 행위에 대한 처벌을 골자로 하는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합니다.<br /><br />목요일 폐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, 전인대에서 표결에 부칠 예정인데, 100%에 가까운 찬성으로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홍콩과 마카오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건전한 법 체계와 효과적인 집행 메커니즘을 확립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에 앞서 중국은 중국 내 사법기관과 관영 매체, 홍콩 친중 인사 등을 총동원해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저우창 최고인민법원장은 "국기와 국가, 국가 휘장을 모욕하는 범죄는 엄중히 처벌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작년 민주화 시위 때 홍콩 시위대의 오성홍기 훼손 같은 사례를 엄벌하겠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"국가안보에 관한 입법은 중앙 정부의 권리"라면서 미국 등 반대 국가들에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홍콩에 대한 경제적 특혜를 박탈하는 제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은 홍콩의 금융허브 기능을 남부도시 선전으로 옮기는 사업에도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중국 국무원은 홍콩 민주화 시위가 한창이던 작년 선전을 2050년까지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또 코로나19 사태 후 미·중 간 탈동조화, 그리고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비해 수출에서 내수 위주로 경제 전략을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 지역을 적극 개발한다는 '서부 대개발' 카드를 20여 년 만에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