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직격탄에 자동차산업 위기…佛 11조원 긴급수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판매급감으로 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20%나 감소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직격탄을 맞은 자국의 자동차 산업에 10조8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%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서유럽과 미국이 마이너스 30%와 25%로 감소 폭이 크고, 일본이 마이너스 15%, 중국이 마이너스 10%, 한국이 마이너스 6%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올해들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미국 GM과 일본 도요타, 독일 BMW 등 글로벌 업체의 공장들이 밀집한 멕시코와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 현장은 사실상 올스톱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3천700여대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99%가량 줄었고, 1천800여대를 생산한 브라질도 99%나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여파로 GM은 1분기 순이익이 90% 가까이 줄었고, 포드는 20억달러, 우리돈 2조4천억원의 손실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도요타는 올해 영업이익이 80%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, BMW는 2분기 영업손실을 예상하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췄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푸조, 시트로엥 등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프랑스가 자국 자동차 산업 살리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정부는 2025년 유럽 최대의 친환경 자동차 생산국을 목표로 80억 유로, 우리돈 10조8천억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자동차 산업 부문은 평균 80% 이상 생산 활동이 감소했습니다. 전쟁 때 외에는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."<br /><br />내년 자동차 산업 전망에 대해 무디스는 주요 20개국의 국내총생산, GDP 성장률이 반등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되겠지만, 그 속도는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