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엔사·국방부 갈등 수면 위로…'엇갈린 발표' 파장 촉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군 GP 총격 사건과 관련해 유엔군사령부가 군 당국 평가와 엇갈리는 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향후 한미간 갈등 요소로 비화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군 총격 사건을 놓고 우리 군 당국 평가와 엇갈리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유엔군사령부.<br /><br /> "유엔사는 북한군과 한국군이 모두 군사분계선을 넘어 허가되지 않은 총격을 가한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 지었습니다."<br /><br />유엔사 발표에 국방부가 즉각 유감을 표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사는 표면상으로는 다국적군 형태를 띠고 있지만, 주한미군 사령관이 유엔군 사령관을 겸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미 군 당국의 지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미 정부 의중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관계자는 "유엔사에서 나온 언론 발표를 참고하라"며 추가 언급을 자제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유엔사와 우리 군이 서로에 대한 누적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단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사는 비무장지대 출입 권한 등을 놓고 우리 정부와 거듭 갈등을 빚어왔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해 한미 연합 훈련 과정에서 주한미군이 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사 권한을 확대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향후 전작권 전환 과정에서 유엔사 역할 문제가 한미간 추가 갈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유엔사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, SNS에 한국 정부와의 공조 사실을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