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전해드렸던 경북 경주시 이 사고, 경찰이 합동수사팀까지 꾸릴 정도로 파장이 커졌습니다. <br> <br>차량 운전자가 어린이가 탄 자전거를 고의로 들이 받았느냐가 논란인데요. <br> <br>사고 당시 정면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. <br><br>함께 보시죠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모퉁이를 돈 SUV차량이 아이가 탄 자전거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차는 자전거를 밟고 지나간 뒤에야 멈추고, 바닥에 넘어진 9살 아이는 가까스로 빠져나옵니다. <br> <br>아이가 차에 깔릴 뻔한 아찔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절뚝거리는 아이 대신 자전거를 일으켜 세웁니다. <br> <br>운전자의 고의 사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영상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[피해학생 누나] <br>"어제 전화가 왔어요. (운전자 쪽이) 사고가 난 것은 미안하다고.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사고가 난 게 아니고 사고를 낸 게 미안한거지…" <br> <br>아이는 큰 부상은 피했지만 다리를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피해 학생 가족들은 2차 피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합니다. <br> <br>운전자 딸과 피해 학생이 사고 직전 놀이터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"아이가 차에 치일만한 잘못을 했을 것"이라는 댓글도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피해학생 누나] <br>"혼을 내면 되잖아요. 혼을 내고 꿀밤때렸다고 해서, 제가 왜 우리 앨 때렸습니까 하고 차로 치겠어요?" <br> <br>경찰은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을 꾸려 고의성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가 나면서 '민식이법' 적용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