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충남 태안군 해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보트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. <br> <br>중국 산둥성에서 밀입국자들이 타고 온 보트였습니다. <br> <br>그 중 한 명을 검거했는데, 해가 훤히 뜬 오전 11시에 우리 해안가에 도착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해안 경계가 뻥 둟린 겁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호송차량에서 내려 경찰서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한국에는 왜 왔습니까?" <br>"…" <br>이 남성은 중국에서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국내에 밀입국한 40대 왕모 씨입니다. <br> <br>왕 씨는 어제 오후 7시 55분쯤 전남 목포 시내에서 검거됐습니다. <br> <br>[공국진 기자] <br>"밀입국한 왕씨는 이곳 목포의 한 항만 인근에 거처를 마련해 두고 숨어 있었습니다." <br> <br>해경 조사결과 왕 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쯤 중국인 5명과 함께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어 15시간 동안 서해를 건너 21일 오전 11시 20분쯤 태안 앞바다에 도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><br>모터보트에선 기름통 30리터 2개와 20리터 1개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태안에 상륙한 왕 씨 일행은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목포로 이동했습니다. <br><br>해경은 왕 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4년 정도 국내에 머무른 사실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[남병욱 /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계장] <br>"2012년 기간 만료 후 불법 체류하던 중 2015년도에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체포돼 강제 퇴거 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." <br> <br>왕 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. <br><br>해경은 왕 씨를 상대로 밀입국한 이유를 추궁하는 한편, 알선자와 운반책, 달아난 중국인 5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