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가상 현실 훈련, 영화에서 보던 일인데 군에 도입됐습니다. <br><br>유주은 기자가 훈련에 참여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영화 '아이언맨' 중] <br>허공에 손을 휘젓자 가상의 부품이 조립되고 실제 완성 형태를 보여줍니다. <br> <br>이런 영화 속 상상이 군 훈련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입체 고글을 쓰고 양손에 쥔 컨트롤러를 허공에서 움직이자 화면 속 부품이 해체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손을 사용해 조립체 연결대에 마개를 설치합니다." <br> <br>VR 기술을 활용한 중어뢰 분해 조립 훈련입니다. <br><br>한 발에 10억 원이 넘는데다 폭발 위험도 있어 평소 모든 부품을 다 뜯어보기 어렵지만 가상 현실에서는 가능합니다. <br> <br>함정이 좌초되거나 피격당해 바닷물이 들이닥친다면 얼마나 빨리 용접으로 틀어막느냐가 생존을 좌우합니다. <br> <br>해군은 용접 훈련에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적용했습니다. <br> <br>뜨거운 불똥이 튀는 모습과 소음은 실제 용접 작업과 똑같지만 실내에서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[유주은 기자] <br>"센서가 탑재된 AR 고글과 토치를 활용하면 저 같은 초보자도 이렇게 용접을 해볼 수 있는데요. <br> <br>실제 용접 현장처럼 튀는 불꽃과 시끄러운 소리에 손을 땀을 쥐게 합니다."<br> <br>방향이나 속도가 어긋나면 빨간 불빛으로 즉각 실수를 알려주고 잘 됐는지 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기는 점수가 88점이네요. 속도가 좀 빨라서.” <br> <br>[임오득 / 해군 군주무사] <br>"용접 AR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위험이라든지 추락 같은 안전사고를 막고, 게임처럼 구성돼있다 보니까 실습생들의 반응은 좋고." <br> <br>군은 폭발물 해체나 전투훈련에도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해 실전 대비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