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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라 고분서 1500년 전 금동신발 발굴…“유물 더 나올 듯”

2020-05-27 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경주의 신라 고분에서는 43년 만에 금동 신발이 발굴됐습니다. <br> <br>고분의 주인은 왕족이나 귀족으로 추정되는데, 이미 조성된 무덤 일부를 파내고 후손의 묘를 추가로 조성한 아주 특이한 형태입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주의 1,500년 전 고분에서 금동 신발 한 쌍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경주 신라 고분에서 금동 신발이 나온 건 이번이 13번째, 지난 1977년 이후 43년 만입니다. <br> <br>흙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신발의 등 부분에는 알파벳 'T'자 모양 무늬가 뚫려 있고, 동전 모양의 금동 장식이 달려 있습니다. <br><br>[이현용 기자] <br>"신라시대 조성된 고분에서 확인된 금동신발입니다. <br> <br>청동에 금을 입혀 만든 금속 유물인데요. <br> <br>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되고, 보존처리에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, 일단 이렇게 대부분 묻혀있는 상태에서 <br>언론에 공개됐습니다." <br> <br>금동 신발이 나온 곳은 경주 대릉원 일원에 위치한 소형분인 황남동 120-2호분. <br> <br>허리띠 장식에 쓰인 은판과 말 안장을 비롯한 여러 마구 장식, 청동 다리미 등이 함께 출토됐습니다. <br> <br>또다른 소형분인 120-1호분에서는 쇠솥과 유리구슬, 토기류가 발굴됐습니다. <br> <br>이 두 소형분은 주분이라 할 수 있는 120호 봉분의 일부를 파내고 조성돼 서로 혈연 관계인 후대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120호분은 이들 두 무덤의 두 배 크기로, 봉분 축조에 모래의 일종인 마사토가 쓰인 것도 이례적입니다. <br><br>[곽창용 / 문화재청 신라왕경사업추진단장] <br>"주 매장 주체인 120호 본 고분에서는 좀 더 위계가 높은 유물이 발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무덤 주인들의 신분이 최상위 계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, 무덤의 양식도 특이해 향후 조사 성과가 신라 시대 장례 문화를 엿볼 단초가 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범 <br>영상편집: 최동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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