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상마다 투명 가림막 설치…교사들, 마스크·장갑 착용 <br />환기 위해 교실 창문은 모두 열고 수업 <br />쉬는 시간 삼삼오오 모여…'거리두기'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<br /><br /> <br />2차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잇단 감염이 발생하면서, 등교를 중지한 학교가 전국에 5백 곳이 넘는데요. <br /> <br />우려 속에 정상 등교를 진행한 학교들은 노심초사하며, 등교 시간부터 하교 때까지 수시로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통학버스에 오르기 전, 학생들이 체온을 잽니다. <br /> <br />[경희초 선생님 : 열 체크부터 할게요.] <br /> <br />손 소독까지 마치고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과정을 거쳐야 하니 등교 시간도 길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늦봄 끝자락에야 열린 초등학교 입학식. <br /> <br />손에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서도, 마스크는 벗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[김수진 /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: 무엇보다도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까 혹시라도 코로나가 터지거나 그러면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이 되죠.] <br /> <br />교문 앞에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이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모이자 거리를 띄우라는 경고 방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학교에 도착해서도 건물 밖에서 체온 검사부터 받습니다. <br /> <br />책상마다 투명한 가림막이 설치됐고, 선생님은 마스크에 장갑까지 꼈습니다. <br /> <br />창문은 열어 놓은 채 수업을 진행합니다. <br /> <br />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점심시간에는 선생님들의 관리가 더욱 깐깐해집니다. <br /> <br />급식실이 없는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식사를 하는데요.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한 번에 다섯 명씩 나와 식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학생들 대부분 마스크는 잘 쓰고 있었지만, 쉬는 시간에는 삼삼오오 모이는 등 거리 두기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선생님들은 학교생활이 길어지면 갈수록 방역수칙 지키기가 소홀해지지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. <br /> <br />[한아름 / 월촌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 : 아이들이다 보니까, 거리 두기 자체나, 마스크를 계속 사용하는 점, 그리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는 것 자체가 어른들에 비하면 아직은 지키기 힘든 나잇대라는 생각이 들어서, 그런 점을 걱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2차 등교 개학 첫날, 어디서 확진자가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학생도, 교사도, 학부모도 한시도 긴장을 놓지 못한 하루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민기[hongmg1227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52721581666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