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악의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해 말, 2조 5천억 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 인수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, 자칫 인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1월! <br /> <br />HDC 현대산업개발은 경영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만 해도 호텔과 면세점 사업에다 항공업을 더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준비한 실탄만 2조 5천억 원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[정몽규 /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(지난해 11월) :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,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뜻밖의 복병이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전 세계 항공기를 멈추게 한 코로나19 확산! <br /> <br />계약 체결의 선결 조건 중의 하나인 주요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는 사이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은 더 곤두박질쳤습니다. <br /> <br />1분기 영업손실만 무려 2천억 원이 넘었고, 매출은 20% 이상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분기 자본잠식률은 80%를 넘어서면서 남은 자본금은 2천억 원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완전자본잠식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이유로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에 선뜻 나서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최근 들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허희영 /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: 이미 (지난해부터) 불황에 빠져들고 있던 차에 연초부터 코로나19가 닥친 것이고요. 그러다 보니까 HDC 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지금 선뜻 인수해서 들어오기가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 거죠.] <br /> <br />굳게 입을 닫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이행 계약금 2,500억 원을 포기하더라도 아시아나 인수를 접을 것이라는 전망과, 정부와 채권단을 압박해 인수 부담을 최대한 낮춘 뒤 계약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엇갈리는 가운데, 채권단의 고민과 고용 승계 위기가 커진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현우[hmwy1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52805041807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