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에 오가는 사람도 없는데…마약 밀반입 더 늘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외국서 입국하는 사람도, 출국하는 사람도 별로 없죠.<br /><br />그런데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건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와 미국 일부 주에서 대마가 합법화되면서 공급이 활발해진 영향입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말 이후 인천국제공항은 출국장은 물론 입국장도 한산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입국 외국인과 출국 국민은 모두 3만명대, 1년 전보다 90% 이상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밀반입 마약 적발 건수는 출입국 지표와는 정반대였습니다.<br /><br />여행자가 휴대품으로 반입하다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 건수는 2018년엔 연간 58건에서 지난해 313건으로 급증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만 벌써 222건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관세청이 적발한 물품입니다.<br /><br />해외 여행자가 몰래 들여온 마약류가 많았는데 코로나19로 국가간 이동이 멈춘 상황에서 이례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대마 합법화가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 "북미발 개인화물을 통한 대마류 반입 가능성에 대비한 집중검사의 결과로 보여집니다."<br /><br />우편이나 국제 특송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엑스레이 판독 결과 커피백 안에 메스암페타민(필로폰) 5.1㎏, 1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…"<br /><br />지난해부터 4월말까지 마약 적발 건수는 1,011건, 양으로 따지면 489㎏에 이릅니다.<br /><br />마약 외에 해외 직구 등의 수단을 동원한 총포나 도검류 불법 반입도 3,100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안전기준 미달로 통관에서 제동이 걸린 물품 13,800여건 중에는 흡입시 인체에 치명적인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비눗방울 용액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 (cs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