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, 민주·통합 원내대표 초청 오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민주당, 통합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합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건 1년 6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영두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오늘 오찬은 낮 12시,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과 민주당 김태년,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함께하는데요.<br /><br />오찬을 함께하며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합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사령탑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2018년 11월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회의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당시에는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참석했었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민주당과 통합당만 초청한 것이 가장 달라진 점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전보다 한층 심도 깊은 논의가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사실상 21대 국회를 이끌 양당을 중심으로 국정을 협의하겠다는 청와대의 구상이 읽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통상적으로 언론에 공개하던 모두발언이 이번 오찬에는 생략됐는데요.<br /><br />이 부분 역시, 논의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열리는 대화 자리인데요.<br /><br />어떤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단 청와대는 오늘 대화에 대해 정해진 의제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국정 전반에 대해서 대화가 오갈 것이다, 이런 얘기인데요.<br /><br />그렇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코로나 위기 대응과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이 오늘 대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'청'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, 그리고 3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3차 추경의 성격은 일자리 예산이 중심인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, 3차 추경안을 6월 중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여야정, 새로운 협치의 틀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20대 국회에서 단 한 번 열린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에서는 원내교섭단체가 단 2개로 줄었고, 양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찬에 함께하는 만큼 '협치의 제도화'가 어떻게 가닥을 잡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.<br /><br />한편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통합을 위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오늘은 대통령 발언을 듣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해, 이 문제가 거론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