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소년 성착취물 제작·유포한 20대 구속…일부 성폭행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을 돌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230여개를 만들어 유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청소년만 11명에 이르는데, 성착취물을 미끼로 성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청소년들의 성착취물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9살 A씨.<br /><br />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으로 불특정 다수의 청소년에게 접근했습니다.<br /><br />'상담'이나 '이모티콘 선물' 등을 핑계로 '신체 중요 부위'의 사진이나 영상물을 요구하는 방식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, 수위가 더 높은 성착취물을 요구했고, "유포하겠다"고 협박해 성폭행까지 저질렀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수법이 통하지 않으면 제2의 계정으로 1인 2역을 하며 접근했습니다.<br /><br />"디지털 장의사를 통해 유포된 사진을 지워주겠다"며 '대가'를 요구해 성폭행을 하고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제작한 성착취물은 동영상 36개, 사진 195개 등 모두 231개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피해자는 대부분 중·고등학생이었으며, 12살밖에 안 된 피해자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피해자 11명 가운데 2명을 성폭행하고, 2명은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일부 피해자는 수차례 반복적인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 "기존 금전 목적의 디지털 성범죄 사건과 다르게 이번 사건은 성관계 목적으로 범행하였고 실제 피해까지 이어진 사례입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여죄와 유사 범죄를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또 성착취물을 받은 A씨의 지인 2명도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