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중 갈등 대응을 위한 범부처 회의 자리에서, 기술 확보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심해졌다며 최근 갈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문정인 대통령 특보는 화상 세미나에서 미국이 최우선이지만, 한국이 중국을 적대할 경우 한반도에 신냉전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아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중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올해 첫 범정부 외교전략 회의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제사회 갈등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알고 있다고 입을 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를 '능력 있는 중견국', '대외개방형 통상국가'로 정의하고, 국제사회는 각자도생과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장으로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: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계기로 비대면, 무인화 등 첨단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,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 확보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 또한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.] <br /> <br />회의에서는 최근 미국이 동참을 제안한 탈중국 경제블록 '경제번영네트워크'와 화웨이, 5G 보안, 반도체 산업 전반이 논의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무더기 제재 조치가 아직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성호 /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: 개방형, 신뢰, 투명성, 민주주의 질서, 이런 부분은 다 저희가 중요시하는 가치일 수밖에 없고요. 우리 경제나 우리 기업에 혹시 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은 최대한 막고 최소화해야겠다는 공감대는 있고요.] <br /> <br />외교부는 홍콩 보안법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문정인 대통령 특보는 화상 세미나에서, 한국이 중국을 적대시하면 동북아시아에 신냉전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의 첫 번째 우선순위는 미국이지만, 구조적으로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문정인 /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: 만일 우리가 중국을 적대시하면, 중국은 군사적으로 우리를 위협할 수 있고, 북한을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. 그러면 실제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신냉전이 올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홍콩 보안법과 관련해서는 '하나의 중국'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문제라면서도,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뒀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[j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52818542295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