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국산 덴탈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. <br> <br>날씨가 더워지면서 KF94 마스크를 쓰면 답답하고 어지럽기까지 하다보니 숨쉬기가 편한 덴탈 마스크를 찾는 겁니다. <br> <br>특히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라 한 장에 150원이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초여름 날씨에 바뀐 건 옷차림뿐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KF94 같은 두꺼운 보건 마스크 대신, 얇고 숨쉬기 편한 수술용 마스크, 일명 덴탈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. <br> <br>[김미연 / 서울 중랑구] <br>"너무 더워서 KF94 마스크를 못 끼겠더라고요. 습기 차고 덥고, 얼굴에 뭐가 나더라고요." <br><br>덴탈 마스크가 바이러스 전파의 원인인 침방울을 막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까지 나오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[어린이집 학부모] <br>"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마스크를 하루종일 쓰는데, 덴탈 마스크를 약국에서 구하는데 많이 없더라고요. 인터넷에서 중국산을 사서." <br> <br>[마스크 판매업체 관계자] <br>"중국에서 보건 마스크 쓰고 운동하다 학생이 죽었잖아요. 이후로 (덴탈 마스크 판매량이) 많이 늘었어요. 3~4배 늘었죠." <br><br>코로나19 확산 이전엔 한장에 150원이면 살 수 있었지만,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. <br> <br>10배 가까이 가격을 올려 파는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[이성연 / 서울 동작구] <br>"정부에서 가격을 잡아주면 좋겠습니다. 일회용 마스크도 공적 마스크와 비슷하게 여름에는…" <br><br>하지만 정부는 공적 마스크 판매 대상에 덴탈 마스크를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다만 하루 50~70만 장 선이던 생산량을 100만 장까지 늘리고, 정부 차원에서 보건 마스크보다 얇은 '비말 차단 마스크' 규격을 <br>만들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하루가 달리 기온이 오르는 상황에서 덴탈 마스크 품귀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