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백여 마리의 고양이가 가득한 이 곳은 이른바 불법 고양이 공장입니다. <br> <br>사체까지 방치되고 있었는데요. <br> <br>분변과 악취가 가득한 이 비닐하우스에서 불법 사육되고 있는 실태,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도로변에 설치된 비닐하우스. <br> <br>시청 공무원과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들어가 봤습니다. <br> <br>놀랍게도 안에는 새끼 고양이들이 가득합니다. <br> <br>대부분 벵갈과 스코티시폴드 등 품종묘로, 수십에서 수백만 원 까지 거래되는 값비싼 고양이들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코를 찌를 듯한 악취에 상태도 영 좋지 않습니다. <br><br>죽은지 꽤 된 듯한 사체도 방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상태가 전반적으로 안좋습니다. 분변도 보면 다 설사로 돼있고…" <br> <br>고양이에게 사용한 주사기와 약품들도 널려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주사기 다 사용한 걸로, 사용감이 있어보이죠. 주사기하고 항생제들." <br> <br>[홍진우 기자] <br>"고양이 불법 사육이 이뤄진 현장입니다. <br> <br>비닐하우스 2동 안에서 110마리의 고양이가 발견됐습니다." <br> <br>동물보호법상 가정집에서 20마리 이하 소규모 번식을 하더라도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업자는 무허가로 번식시킨 고양이들을 온라인을 통해 팔아 이득을 챙겼습니다. <br> <br>단속에 적발됐지만 업자는 발뺌하기 급급합니다. <br> <br>[고양이 불법 사육 업자] <br>"팔긴 팔았죠. 팔았는데, 인터넷으로 거의 분양했죠. 정식 허가를 내서 하려고 계획을 하다가 몸이 안좋아서…" <br> <br>앞서 부산에서도 도심 속 주택에서 불법으로 고양이 300마리를 키워 판 업자 2명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심인섭, 동물보호단체 대표] <br>"(고양이 공장)고양이들 대부분이 품종묘들입니다. 벵갈고양이, 먼치킨 이런 종류들 새끼를 낳아서 돈을 벌 목적입니다." <br> <br>김해시는 고양이들을 관내 유기동물보호소로 옮기고, 업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