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홍콩의 죽음'이라고도 불리는 홍콩보안법이 결국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. <br> <br>홍콩에서는 의회에 오물이 날아들었고, 반중 시위대가 극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리잔수 /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]<br>"(찬성 2878표, 반대 1표, 기권 6표.) 통과됐습니다!" <br> <br>홍콩보안법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표차로 통과됐습니다. <br><br>세부적인 입법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홍콩 내 반중 시위 참여자 대부분이 처벌 대상이 되는 겁니다. <br> <br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(어제)] <br>"중국의 이익을 해치려는 사람이 있다면 반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."<br> <br>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시위대의 폭력성을 부각시키는 영상을 공개하며, 정부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중국 본토 네티즌들도 '폭동'은 진압해야 마땅하다며, 당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중국 CCTV 앵커] <br>"반중 시위 폭동 분자들의 정체가 전세계에 드러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보안법이 통과된 날 홍콩 의회에는, 오물이 날아들었습니다. <br> <br>야당 의원이 던진, 오물의 극심한 악취 때문에, 한 친중파 여성 의원은 실신했고, 긴급 방역이 실시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친중파를 조롱하는 현수막을 든 반중파 의원들은 속속 쫓겨났습니다. <br> <br>[에디 추 호이 딕 / 홍콩 입법회 의원] <br>"공산당이 조종하는 이 의회에서 법이 통과되는 걸 막으려고 했습니다." <br> <br>어제 밤 늦게 의회 주변에서 불을 지르는 등 반중 시위를 이어나간 시위대는 <br> <br>결국 300명 넘게 홍콩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<br>오늘 전인대 폐막 직후 리커창 총리는 홍콩 번영을 위해서라도 홍콩보안법이 필요하다며 일국양제 원칙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이를 반대하는 세력과는 전면전도 불사하겠단 뜻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sai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