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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요 들추며 숨진 엄마 깨우는 아기…‘코로나 봉쇄’ 비극

2020-05-28 2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번엔 인도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어린 아기가 엄마가 숨진 것도 모르고 담요를 들추고 깨우는 가슴 아픈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봉쇄령 때문에 생계가 어려워진 이주노동자 모녀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인기척도 없이 쓰러져 있는 여성. <br> <br>덮고 있는 담요 안에서 윗도리만 걸친 어린 아기가 나옵니다. <br> <br>마치 엄마를 깨우려는 듯 아기는 몇 번이고 담요를 당기고 들춰봅니다. <br><br>이주노동자인 아기 엄마는 인도 대도시에 코로나 봉쇄령이 내려지자, 라자스탄 주에서 귀향 열차를 타고 오던 중 숨진 겁니다. <br><br>"인도 전역에 늘어난 이주노동자 문제를 보여주는 아마도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일 겁니다." <br><br>영상이 sns로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, 인도의 한 정치인은 "아기가 갖고 노는 담요가 엄마의 '수의'인 줄 모른다"며 "아기 엄마는 굶주림과 갈증으로 기차에서 숨졌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뒤집힌 트럭 속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주 노동자들을 가득 태우고 지방으로 가던 트럭 2대가 충돌해, 최소 25명이 숨진 겁니다. <br> <br>[아비셰크 싱 / 치안 판사] <br>"이주노동자 대부분이 가족들과 고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." <br> <br>지난 3월 25일 시작된 봉쇄령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, 변변한 교통수단도 없이 귀향하다 변을 당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8일에는 걸어서 귀향하던 20여 명이 선로에서 지쳐 잠이 들었다가 화물 열차에 숨지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. <br><br>현재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만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봉쇄령 연장에도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연속 6천 명을 넘는 등, 인도의 코로나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mettymom@donga.com <br>영상편집:이혜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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