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신의 트윗에 '팩트 체크' 경고문이 붙은 것에 화가 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회사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용자들이 게시한 내용에 대한 이들 회사의 면책 범위를 축소해 견제하겠다는 것인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회사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의 트윗 2개에 트위터가 '팩트 체크' 경고문을 붙인 지 이틀만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미국민의 언론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.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 거대 회사들은 전례 없는 면책특권을 받아왔습니다.] <br /> <br />행정명령엔 연방통신위원회가 언론사가 아니라 플랫폼이란 이유로 이용자가 올린 내용에 대해 면책을 받았던 소셜미디어 회사의 면책 범위를 축소하는 새로운 규제를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'팩트 체크' 같은 경고를 붙이는 것은 중립적인 플랫폼의 지위를 벗어나 편집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무엇에 '팩트체크'를 붙일지 또는 무시하거나 옹호할 지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이 같은 규제의 도입을 검토했지만 법률적 논란이 크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처리를 미뤄왔다가 이번엔 칼을 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"앞으로도 부정확하거나 논란이 있는 정보들을 계속 선별할 것"이라는 트윗을 남겨 '팩트체크'를 고수할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인터넷 플랫폼이 진실의 결정권자가 돼서는 안 된다며 정치인의 발언을 제한하는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행정명령의 적법성과 표현의 자유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52913031289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